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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있습니다. 도요타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나 크라운보다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는 즉 일본의 천황(이하, 일왕)이나 총리가 탈 수 있는 브랜드, 센추리에 대해 그 역사와 차량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최근 출시된 SUV 모델에 대한 정보와 표절이 아니냐 하는 의혹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도요타 센추리의 역사

1967년에 처음 출시된 센추리는 일본을 대표하는 플래그쉽 모델 브랜드명으로, 메이지유신 100년과 도요타 창업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세기'를 뜻하는 센추리(Century)라고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일본의 왕실이나 고위 관료들의 차량으로 보이는 차량이며 수출을 하지 않는 차량이라 우리나라 국내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입니다.

1967년에 최초로 등장한 1세대 센추리는 도요타 라인업의 최상위인 후륜구동 플래그십 세단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1978년과 1982년, 1987년 3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약 30년 간 판매되었습니다. 이후 30년 만인 1997년에 풀 체인지를 거친 2세대 센추리는 1세대의 외형에 당시 첨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되었으며, 최초로 12 기통 엔진을 장착하기도 했습니다. 이 2세대 센추리는 일본 왕실의 차로 알려져 있으며, 2006년 아키히토 일왕을 위해 특수 제작된 '센추리 로열'은 지금도 의전 차량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후 20년 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센추리도 기존 특유의 디자인은 그대로 계승했으나, V12를 버리고 하이브리드를 탑재하는 등 또 한 번 최첨단 신기술을 집약하여 내실을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 9월 6일, 약 2억 3천만 원 정도로 센추리 SUV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센추리 모델 중 최초로 해외 판매 계획도 있다고 합니다.

 

SUV 정보

일본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센추리에서 의외라는 반응을 모으며 SUV를 출시했습니다. 전륜구동 플랫폼인 TNGA-K를 기반으로 개발되었고, V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출시되며 엔진 변속기는 도요타 하이랜더와 같은 구성이라고 합니다. 56년의 역사에 단일 엔진과 단순한 트림으로 고집스럽게 정통성을 지켜온 도요타 센추리 모델에서 SUV가 출시된 것입니다.

차체의 크기는 하이랜더나 렉서스 TX보다 크며, 전장 5205mm / 전폭 1990mm / 전고 1805mm / 휠베이스 2950mm입니다. 차체 자체의 무기도 세단보다 200kg이 증가하여 2570kg입니다. 알루미늄이 거의 없이 철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이미지는 제네시스 차량과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연상시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아래 소제목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휠 사이즈는 20인치가 기본으로,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전용 타이어가 있으며, 22인치 휠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지와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회피 조향 보조, 자동 주차 보조, 운전자 이상 시 대응 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2열 좌석에서는 최초로 77도 젖혀지는 풀 플랫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며, 차고가 높은 만큼 75도 각도로 문이 널찍하게 열려 편한 승하차를 도와줍니다. 또한 2열 탑승 공간과 트렁크 사이에는 방음 유리 격벽이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렉서스 TX에 적용된 3.5L V6 자연흡기 엔진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총 412마력입니다. 또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도입하여, EV 모드로는 최대 53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센추리 SUV는 매달 30대만 판매한다고 하며, 맞춤형 주문 시스템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표절 차량 의혹?!

일단 외관 디자인을 봤을 때 제네시스와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닮았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제네시스와 닮았다고 하는 부분이 전면과 후면에 있는 두 줄 쿼드 램프입니다. 두 줄 램프는 전 세계 자동차 중 제네시스가 유일한 디자인인데, 제네시스의 헤드램프를 장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다만 콘셉트 차량에서는 따라한 것이 분명한 두 줄이었지만, 양산 차량에서는 가장자리를 살짝 연결시켜 구분시켰으며, 방향 지시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네모 반듯한 외관 그리고 측면에서 봤을 때의 앞부분과 보닛 라인이나 펜더 라인은 롤스로이스 컬리넌 외양과 굉장히 닮아있습니다. 단, 문이 열리는 모습이 2가지로 일반 도어와 슬라이딩 도어로 소개되고 있는데, 마치 버스 도어가 열리는 것과 같은 슬라이딩 도어가 특이한 부분입니다.

 

썸네일

 

일본의 일왕이 타는 프리미엄 차량 센추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왕이 타는 차량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센추리에는 '봉황' 엠블럼이 다양하게 들어갑니다. 장인 정신을 보여주고자 일일이 수작업으로 봉황 금형을 따서 만든다고 합니다. 고급 세단 라인으로의 이미지가 굳어있는 편인데, SUV를 출시했다고 해서 의외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가의 가격에 비해 의아한 구성과 마치 롤스로이스의 짝퉁 같은 느낌을 지울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