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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자동차가 아님에도 '자동차의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포드 자동차는 기존의 소수 부자들만 소유하던 자동차의 대량 양산으로 자동차의 시대를 나눴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테슬라에서 자동차 역사의 미래를 또 한 번 바꿀 '사이버 트럭'이 출시됩니다. 각종 정보와 예상 출시일 등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이버트럭 예약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예약은 100달러만 있으면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150만 대 이상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출시를 앞둔 현재 700만 대까지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100달러는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돌려주지 않기 때문에, 700만 대 예약으로 이미 7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셈입니다. 예약금이 100달러이기 때문에 실 수요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테슬라에서 사이버트럭을 양산하는 데에 목표가 2024년에는 35만 대, 2025년에는 50만 대라고 하는데 사이버트럭의 특징을 생각해 볼 때 2026년이면 100만 대 까지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 승차 목표가 2천만 대라고 합니다.

 

크기 및 특징

사이버 트럭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도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자동차는 제조할 때 도장을 여러 번 했다가 말리는 과정이 들어가고, 용접을 하는 과정에서 차체의 철판이 뒤틀리기 때문에 또다시 바로잡는 공정이 들어갑니다. 이 과정만 줄인다고 해도 굉장히 빠르고 효율적으로 저렴하게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도장을 하지 않은 '스테인리스' 상태로 출시하는 것입니다.

또한 굉장히 제조 과정이 단순합니다. 물론 단차의 오차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출시가 늦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마치 종이 박스를 조립하듯 스테인리스 철판을 조립하는 겁니다. 이렇게 조립하면 외부 철판으로 차체를 지탱하게 되니 문콕이나 스크래치, 작은 접촉 사고 정도로는 차가 손상을 덜 받게 됩니다. 그리고 대신 기존에 차체를 지탱하던 프레임을 제외하니 안쪽 공간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외부 철판으로 차량을 지탱하고 뒤틀림이 없게 하기 위해서 가운데 빔이 필요한데, 사이버트럭에서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뒤쪽 트럭 베드와 앞쪽의 프렁크 바닥입니다. 그래서 일단 차체의 크기나 길이가 상당히 큽니다. 처음에는 6m가 넘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보다는 조금 작아져서 5.8m라고 하는데, 이 정도의 길이면 카니발보다 큰 사이즈의 풀 사이드 픽업트럭이라고 봐야 합니다. 아직 최종 모델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도로와 주차 환경을 생각하면 조금 더 작아졌으면 좋겠네요.

추가적으로 사이버 트럭에는 하드웨어 4가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칩이 약 145 테라플롭 정도의 속도입니다. 2026년부터는 하드웨어 5에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출시 예정일

먼저 사이버트럭의 출시가 계속 늦어졌던 이유는 3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기가프레스에서 1mm의 오차가 없이 사이버트럭을 찍어내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오차를 줄이기 위한 미세 조정의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두 번째로는 48 볼트를 처음으로 적용하는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전류가 48 볼트로 증가하게 되면 암페어가 줄어들어도 되니, 저가 부품을 사용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전기차 중에서 유일하게 48 볼트를 사용하게 되니 전면적인 부품 교체가 있었을 겁니다. 세 번째로는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다 이더넷(와이파이, 무선)으로 연결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3km 전선 길이를 100m로 줄이는 것으로, 전선이 아닌 통신으로 연결하는 추세로 기술력이 변화되어 갈 것 같습니다. 전선 무게만 해도 70kg을 줄이고, 전선에 들어가는 비싼 구리를 사용하지 않게 되니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게 된 것입니다.

즉 대량 생산의 체계를 갖추기 위해 2021년을 넘어 2023년에서야 겨우 시제품이 등장하게 된 것이고, 202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상 가격

테슬라 사이버 트럭은 사전 계약을 처음 실시했을 때 '싱글 모터'는 39,900달러(한화 약 5천3백만 원)라고 발표했었습니다. '듀얼 모터'는 5만 달러 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모터가 3개 들어가는 '트라이 모터' 모델까지 출시되는데, 이 가격은 76,900달러(한화 약 1억 2천만 원)였습니다. 8만 달러가 넘으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정도의 선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대 기아 차는 미리 계약을 했어도 연식이 변경되어 추가금이 발생하면 내야 하지만, 테슬라는 계약 당시의 금액으로 차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미리 사전 예약을 하신 분들은 해당 금액에 차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만, 초반 예약받을 때의 가격 표시가 현재는 사라진 만큼 가격이 더 오를지 저렴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썸네일

 

맺음말

미래에는 자율 주행과 차량 공유가 대중화된다고 한다면, 지금까지처럼 자동차를 하나의 예술품으로 생각하던 시대는 끝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테슬라 사이버 트럭이 또 한 번의 자동차 역사의 획을 그을만한 저가형 대중 자동차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대기 수요가 700만 대 이상인만큼 실 수요로 다 이어지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전량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에서 대중차로 사용되기에는 차체가 커서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이런 기술을 이용한 앞으로의 양산 차량이 계속 출시된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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