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Bentley), 대표 차종과 성능의 특징, 뮬리너

롤스로이스, 마이바흐에 이어 3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알려졌던 벤틀리. 마이바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벤틀리는 권위주의적인 롤스로이스와는 다른 스포츠성을 내재한 브랜드로 한 단계 급은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젊은 연예인이나 셀럽, 운동선수 등 돈 많이 버는 유명인들이 많이 타는 차량의 브랜드입니다.

 

벤틀리(Bentley)

1919년 영국에서 설립된 고급 자동차 브랜드입니다. 창립자인 윌리엄 올드는 원래 비행기 발명가였으며, 고급 자동차 업체인 롤스로이스와 함께 일하기도 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당시 영국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자동차 브랜드임에 비해, 올드는 더 강력한 엔진과 더 멋진 디자인으로 어떤 고객층도 만족시키고자 했기에 1919년 벤틀리 자동차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1921년에 첫 번째 벤틀리 모터카(Bentley 3-Litre)를 출시했고, 이후로 레이싱 카도 만들며 성장해 왔습니다.

1924년 레만에서 우승하고 24시간 동안 최고 속도를 기록한 폭스&니클스 컵(Rudge-Whitworth Cup)을 받으며, 벤틀리는 고성능 자동차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슬로건은 '좋은 차, 빠른 차, 최고의 차'로, 스피드에 집착하는 회사답게 12 기통 고성능 라인에는 'Speed'라는 모델명이 붙는다고 합니다. 1930년대 경영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롤스로이스와 합병하게 되면서 롤스로이스 산하의 스포츠성을 가미한 브랜드에 불과했으나, 98년도부터 벤틀리 브랜드는 독일의 폭스바겐 아우디 그룹의 자회사인 벤틀리 모터스에서 자동차 생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003년 르망 24시에서 우승하고, 컨티넨탈 GT가 큰 성공을 거두며 지금의 인기와 지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표 차종과 성능의 특징

벤틀리의 대표 차종으로는 컨티넨탈 GT, 플라잉 스퍼, 벤테이가 등이 있습니다. 컨티넨탈 GT는 벤틀리의 콤팩트한 디자인과 고급 자재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차종으로, 영국 핸드메이드 차량 중 가장 명확한 대표 모델입니다. 세단 및 컨버터블 차종으로, 가속도가 매우 빠르며 가속력 대비 차체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벤틀리 인테리어 디자인의 축약판으로, 차내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플라잉 스퍼는 럭셔리한 대형 세단으로 양산 차량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지닌 차종 중 하나입니다. 핸드메이드로 완성된 내부 디자인은 섬세하게 마감된 우드 베니어와 가죽 시트가나 신발에서 발생하는 오염 지를 방지하는 측면에서 유용한 풋램프와 같은 다양한 부속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속성, 최고 속도, 부드러운 주행 등 다양한 성능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벤틀리 고유의 보닛 마스코트인 플라잉 B 엠블럼은 현재 플라잉 스퍼에만 적용되며, 도난 방지 시스템이 있어서 살짝만 건드려도 바로 차량 안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벤테이가는 벤틀리의 대형 SUV 차종으로, 초고속성질 감지 기술을 적용해 선도적인 안전성과 가속 성능을 제공합니다. 최고 속도는 301 km/h로 편안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적인 성능과 기술적인 안전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경량성과 기민성을 지닌 디자인과 벤틀리의 전통적인 럭셔리 디자인 요소가 조화롭게 적용된 혁신적인 차종입니다.

 

뮬리너(Mulliner)

벤틀리의 오너들을 위한 맞춤 디자인 프로그램입니다. 기본적으로 차량 자체는 공장에서 조립식으로 나오지만, 오너들이 원하는 외관 페인트 컬러, 휠, 인테리어트림, 베니어, 시트, 벨트, 카펫 등 선택 가능한 요소를 모두 조합하면 10억 가지 이상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뮬리너는 벤틀리보다 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1760년 프란체스 뮬리너라는 사람이 만들어 운영하던 코치빌더를 1956년 그 후손인 HJ 뮬리너로부터 롤스로이스-벤틀리 사가 인수하면서,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의 코치빌더 부서가 되었고, 현재는 벤틀리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벤틀리와는 1923년 HJ 뮬리너가 올림피아 쇼에서 벤틀리 3리터를 제작하였던 것이 첫 만남이었고, 그 유대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입니다.

 

출처 :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