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동차 역사, 해외 수출, 국내 장악, R&B 집중 투자, 2000년대 이후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 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 자동차'의 시작부터, 국내를 넘어선 해외 시장 개척의 역사와 끊임없는 신차 개발과 시장 확장의 흐름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현대 자동차의 초기 자동차부터 세계 판매량 5위가 되기까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현대 자동차 역사

현대 자동차는 현대 건설을 모체로 하여 1967년 12월에 자본금 1억 원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창업자 정주영 회장은 건설업으로 시작하여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자동차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자 동생 정세영으로 하여금 현대 자동차 주식회사를 설립하도록 하였습니다. 당시 현대 자동차는 미국의 포드사와 합작으로 시작하였으며, 1968년 5월 울산 공장을, 11월에는 포드 자동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화율 21%의 코티나 1600D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코티나 생산 이후 트럭과 버스를 생산하던 현대자동차는 73년 포드사와 분리되어, 75년 2월에는 각종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종합 자동차 공장을 완공합니다. 76년 2월에는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와 기술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 승용차 '포니'를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며 한국 자동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해외 수출

83년 6월, 포니 자동차에 이어 제2의 고유 모델인 스텔라 자동차를 생산하였고, 포니 생산 50만 대를 넘어선 84년에는 국내 최초로 캐나다에 포니 승용차를 수출하면서 현지 법인(HMC)을 설립합니다. 85년 5월에는 캐나다에 현지 부품 공장을 기공하여 해외 현지에서의 수출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갔습니다. 86년 1월에는 전차종 생산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고, 고급 승용차인 '그랜저'를 개발 생산 합니다. 85년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86년 소형 승용차 '엑셀'을 처음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에 수출합니다. 엑셀 승용차는 미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어 88년 소형 수입차 중 3년 연속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웠습니다. 89년에는 단일 차종으로 수출 누계 100만 대를 돌파합니다.

 

국내 장악

지속적으로 각종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 현대 자동차는 87년 1월에 미니버스 '그레이스'와 1톤 트럭 '포터', 2.5톤 트럭 '마이티'를 생산하여 판매합니다. 그리고 7월에는 기존 그랜저보다 업그레이드된 그랜저 2.4를 개발하였고, 88년에는 '소나타'를 생산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대중소 자동차 시장에 골고루 대표작을 내놓은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88년 6월에는 미국 동부 부품센터를 착공, 89년 7월에는 캐나다 브로몽(Bromont) 현지 공장을 준공하였습니다. 12월에는 미국 L.A에 자체 할부 금융회사(HMFC)를 설립하여, 자동차 수출 기반을 더욱 다졌습니다. 90년대로 들어서면서 신차 개발은 '엘란트라'와 국내 최초 스포츠카 '스쿠프'로 이어졌습니다.

 

9월에는 자동차 정비 직업 훈련소를 개소하였고, 10월에는 제3공장을 준공합니다. 91년 1월에는 독자 엔진 및 트랜스미션을 개발하였고, 4월에는 알파-엔진 공장을 준공하였으며, 11월에는 전기 자동차 1호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12월에는 초 저 연비(LEAN BURN) 엔진 자동차를 개발하였습니다. 92년 12월에는 엘란트라가 캐나다에서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95년에는 연간 12만 5천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전주 공장도 완공합니다. 이로 인해 25인승 이상의 중대형 버스와 2.5톤 이상급 트럭, 각종 특장차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해를 거듭하며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94년에는 '엑센트', 95년에는 '아반떼', 96년에는 '소나타 3', '다이너스티', 스포츠카 '티뷰론'이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차종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면서 96년 전 차종 생산 누계가 1,000만 대를 돌파합니다.

 

R&B 집중 투자

현대 자동차는 신차 개발뿐만 아니라 자동차 기술에 대한 R&B에도 집중 투자하여 95년 1월 무단 변속 자동차, 3월 중형 베타-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합니다. 5월에는 첨단 반자동 변속 자동차를, 6월에는 첨단 물류 시스템 '엘리스'를 개발하였습니다. 6월에는 파키스탄 승용차 합작 공장, 7월에는 인도네시아 시케이디(CKD) 공장을 가동합니다. 96년 10월에는 남양 자동차 종합 기술 연구소를, 11월에는 연간 30만 대를 생산하는 아산 공장을 준공하기도 하였습니다. 97년에는 터키 공장을 준공하며 신차 '아토스'를 생산하였고, 98년에는 'EF소나타'와 '그랜저 XG'를 출시하였습니다.

 

한편 98년 12월에는 기아 자동차의 주식 51% 인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생산의 70~80%를 장악하여 국내 독점적인 위치를 갖게 됩니다. 또 현지 기업과의 합작이 아닌 현대 자동차 단독 투자로, 인도 첸나이에 15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인도 공장도 준공하였습니다. 99년에는 '트라제 XG', '베르나', '에쿠스'를 시판하고,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SUV 싼타페'를 선보였습니다. 이 해에 국내 최초로 자동차용 연료 전지도 개발하였습니다.

 

2000년대 이후의 현대 자동차, 세계 3위가 되다

2000년도에 접어들며 3월에는 '왕자의 난'이라 불리는 경영권 다툼도 일어났습니다. 정주영 명예 회장의 둘째 정몽구 회장은 이때 현대 자동차 · 기아 자동차 · 현대 모비스 등 자동차 전문 그룹을 비롯하여 10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현대 그룹으로부터 분리되어 독립합니다. 이후 20년 10월에는 정의선 회장이 취임하여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습니다. 현대 자동차 그룹으로 분리 독립한 이후, 현대 자동차는 글로벌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02년에는 중국에 베이징 공장을, 2005년 미국에는 앨라배마 공장을 준공하였습니다. 해외 공장의 설비를 확충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위상도 높아져 2005년에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고, 2006년에는 자동차 총 생산량 부문 세계 6위에 올랐으며, 매출 100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유럽 시장에도 눈을 돌려 2009년에는 체코 공장을, 2010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러시아 공장을 완공하였고, 남미 지역 시장도 확장하여 2012년에는 브라질 공장을 준공하며 2013년 해외 누적 판매 5,000만 대를 달성합니다. 이로써 현대 자동차는 세계 판매량 순위 5대 자동차 회사로 부상하였고, 현재는 세계 3위 자동차 브랜드 회사가 되었습니다.

 

결론

현대 자동차 그룹의 시작부터 세계 3위가 되기까지의 역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알 수밖에 없는 국민 자동차 '포터, 소나타, 그랜져, 싼타페, 아반떼, 아이오닉' 등 현대 자동차가 어떤 의지를 가지고 개발, 확장, 수출해 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친환경과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심한 경쟁의 환경에 놓인 자동차 업계, 대한민국의 대표 자동차 회사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현대 자동차의 미래는 또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