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포르쉐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차는 낮아야 제 맛이라던 타 고급 슈퍼카들의 전고를 높여버린 '포르쉐가 쏘아 올린 슈퍼 SUV의 열풍', 포르쉐는 스포츠카 중에서도 성능과 기술력, 내구성, 실용성까지 모두 고루 갖춘 브랜드입니다. 이 글에서는 포르쉐의 역사와 기술력, 대표 차종의 특징 및 성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르쉐

포르쉐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독일 자동차 제조사로, 스포츠카와 슈퍼카 그리고 세단과 SUV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폭스바겐을 만들었던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의 아들 페리 포르쉐가 1948년에 창립하였습니다.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어렸을 때부터 기계에 관심이 많았고, 아버지가 운영하던 기계 공장에서 일을 돕고 밤에는 라이헨베르크에 위치한 기계 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사람들의 추천으로 이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전기 회사에 취직하였고, 5년간 현장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그는 허브 전기 모터를 제작하게 됩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전기 모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작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역사가 말해주듯 포르쉐는 약 120년 전부터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을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구상했으며, 다임러에서 제작한 발전기가 장착된 내연기관 엔진과 4개의 인휠모터가 각 바퀴에 자리를 잡고 동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작하였고, 이 차량이 현재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포르쉐 박사는 1938년 히틀러의 지시에 따라 폭스바겐 차량인 클래식 비틀을 제작 하였고, 이후 탱크와 전차 개발에도 뛰어들었습니다. 그가 만든 탱크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되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같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전후 4년간 감옥에 있었던 포르쉐 박사의 아들 페리 포르쉐는 아버지와 함께 일한 경험을 토대로 직접 경영에 나서며 차를 제작하게 되었는데, 이때 개발된 차량이 포르쉐 356입니다. 대표 차종의 특징과 성능은 아래 설명에 덧붙이겠습니다.

이후 수많은 세계 스포츠카, 레이싱 카, SUV, 세단 등을 출시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911은 포르쉐의 상징인 대표 차종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에 관심을 보였듯 전기 스포츠카의 선두주자로서, 이제는 포르쉐 911 시리즈와 대적하는 성능을 가진 순수 전기 스포츠 세단을 만들고자 개발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포르쉐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1899년에 만들었고, 냉전이 한참일 때 최초의 수랭식 가솔린 엔진을 만들었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포츠카 범주 안에서 유일하게 RR 구동을 고집해서 쓰고 있으며, 터보 모델을 제외한 다른 911 모델들은 숫자 4가 모델 이름에 없으면 후륜구동인데, 엔진이 차 뒤에 있어 무게 중심이 뒤쪽에 있다 보니 가속력과 제동이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993 이전 모델은 오버스티어 현상이 강해 숙련된 운전자가 아니고서는 운전하기 어려운 차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993부터는 리어 서스펜션의 대폭적인 구조 변경으로 주행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습니다. 4륜 구동 기술도 포르쉐가 세계 최초로, 그것도 아주 많이 앞서있는 기술입니다.

 

스포츠카 기술력

또한 하이퍼카 및 레이스카 기술력도 탁월합니다. 뉘르부르크링 비양산차 최단 랩타임 기록과 비하이브리드 양산차 랩타임 1위를 포르쉐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정비성과 차량 유지 부분에 있어서도 다른 슈퍼카 브랜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며, 내구성도 뛰어나 실용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포르쉐는 일상적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카로 유명합니다. 포르쉐를 구매하는 주된 고객층은 주로 쓸만한 차량 중에서 사치재의 성격을 지닌 것을 원하는 상류층과 고소득 중산층으로, 평소에는 일상적인 운행을 위해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슈퍼카에 비해 10cm 정도 높은 전고를 가지고 있으며, 서스펜션 스프링 길이를 더 길게 만들어 승차감을 높였고, 연비나 내구성도 뛰어납니다. 내구성의 경우, 일반 승용차에 비해서는 소모품 교체 주기가 짧지만 포르쉐가 만든 자동차들의 ⅔ 이상이 현재 각 나라의 도로를 누비고 있다는 것은 우수한 내구성과 품질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포르쉐의 홍보 문구 중에 '제품을 재활용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은 결코 재활용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적혀있다고 합니다.

2015년 폭스바겐의 배출 가스 조작 사건으로 인해, 폭스바겐의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있던 포르쉐에서도 영향을 받았고, 이후 모든 디젤 차량이 단종되었지만, 창립 때부터 관심이 많았던 전기차 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포르쉐 911/카이엔/마칸/파나메라

포르쉐의 대표 차종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포르쉐 911입니다. 이 차종은 1963년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50년 이상 생산되면서 지금까지도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옵션이 하나도 없는 깡통 차량도 1억 5천을 넘기는데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100만 대가 넘게 팔렸다고 합니다. 911은 후륜 구동 시스템이며, 엔진은 V6 또는 V8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높은 가속성능과 탁월한 핸들링 능력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포르쉐는 SUV 모델인 카이엔과 마칸도 대표 차종입니다. 카이엔은 포르쉐 최초의 SUV로, 별명은 황소개구리입니다. 카이엔 중에서도 E-하이브리드는 자칭 스포츠 SUV의 미래라고 합니다. 마칸은 포르쉐 스포츠카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폭넓은 인싸용 SUV입니다. 카이엔보다 한 체급 아래입니다.

포르쉐 최초의 4 도어 패스트백 세단인 파나메라도 있습니다. 이는 카이엔의 성공에 이어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모델이며, 현재 포르쉐에서도 2번째로 인기 있는 모델입니다. 2019년에 출시한 4인승 전기 패스트백 세단 타이칸도 있습니다.

 

결론

전반적으로 포르쉐는 고급 스포츠카에게 좋은 이미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포르쉐란 이름 만으로 이미 스타일과 기술, 역사적인 가치를 연상합니다.

 

포르쉐 카이엔
출처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