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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고급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영국의 맥라렌, 이 글에서는 맥라렌의 역사와 기술적인 특징, 품질 문제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맥라렌(McLaren)
맥라렌은 1963년 F1 드라이버였던 브루스 맥라렌(Bruce McLaren)이 설립한 자동차 제조사로, F1에서 활동하던 레이싱 팀이 기원이며, 슈퍼카를 생산하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브루스 맥라렌은 1970년 서킷에서의 테스트 드라이빙 중 일어난 사고로 사망하였지만, 그가 만들었던 팀은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 F1을 대표하는 명문 팀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총 7명의 드라이버 챔피언을 배출하였고, 이들이 팀 소속으로 우승한 횟수는 12회로 페라리에 이어 2위에 해당됩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차지한 횟수는 페라리, 윌리엄스에 이어 3위이며, 특히 84~91년 사이에는 8년 간 드라이버 챔피언 7회, 컨스트럭터 챔피언 6회를 기록하며 최고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1981년 팀의 엔지니어였던 론 데니스가 팀을 인수한 후, 투자를 받아 TAG 맥라렌 그룹을 설립하였고, 85년에는 양산차 제작사인 맥라렌 카즈를 설립합니다. 포드 머스탱을 기초로 개조한 모델인 M81 머스탱을 시작으로, BMW 760li V12 엔진을 개조해서 만든 슈퍼카 맥라렌 F1을 레이싱 카 디자이너 고든 머레이가 개발하기도 하였습니다. 92년 출시된 맥라렌 F1은 부가티, 코닉세그와 같은 하이퍼카 브랜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2003년에는 맥라렌 F1팀,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하여 맥라렌 SLR을 탄생시키기도 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맥라렌 오토모티브로 재출범하여 MP4-12C 출시를 시작으로, 650S, 570S 및 인기 있는 720S 슈퍼카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GT 축하전용 600LT를 출시하였습니다. 현재 맥라렌은 기술적인 부분과 F1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매년 매우 고성능의 슈퍼카를 출시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매우 인기 있는 브랜드입니다.
기술적인 특징
맥라렌의 기술적인 특징은 매우 다양합니다. 첫 번째로 슈퍼카의 경량화입니다. 맥라렌은 모델마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둘째로 카본 파일러 깔개(Carbon Fiber MonoCell)를 이용하여 반응성 높은 주행감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수한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맥라렌의 차체와 탄소섬유 구조물 제작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셋째는 엔진의 고성능입니다. 맥라렌은 혁신적인 터보변속기(Turbocharger)를 탑재해 고성능을 추구하며, 570S 모델과 720S 모델의 경우 V8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합니다. MP4-12C의 경우, 배기량은 고작 3.8L지만 트윈 터보를 달고 있어 최고 속력은 320km/h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동급 차량들 중 최저 수준의 CO2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강력한 성능을 가졌음에도 서스펜션 기술이 뛰어나 독보적인 승차감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넷째, 고급스러운 적절한 내부 디자인입니다. 맥라렌은 손쉬운 조작, 충분한 스토리지 공간, 그리고 고급스러운 내구성을 갖춘 인테리어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술적인 장점들이 맥라렌 차량의 고성능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품질 문제
하지만 맥라렌은 경쟁사인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셰보다 내구도나 마감 퀄리티가 떨어집니다. 슈퍼카는 차 특성상 한계까지 달릴 때가 많으니 일반 차량보다는 내구도가 떨어질 수 있겠으나, 앞서 말한 다른 경쟁사에 비해 가장 떨어지는 편입니다. 특히 GT는 심각한 마감 품질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2020년에는 세나의 발화 문제가 불거져, 세나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맥라렌 모델들이 2,763대나 리콜되었습니다. 이런 신뢰도 문제와 차량 특성상 낮을 수밖에 없는 판매량, 적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여러 대의 모델을 만드는 이유 때문에 파산 위기라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으며, 독일의 BMW, 포르셰, 아우디가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입니다.
그러다 스컹크 웍스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는데 이에 대해 맥라렌 측에서는 항공 우주 부문의 소프트웨어를 슈퍼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자금과 기술 때문일 가능성이 큰 듯합니다.
결론
대부분의 영국 차량 회사들이 외국 거대 기업 제조사들의 그룹 휘하에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그룹에도 속하지 않은 독자 기업으로 남아 있는 맥라렌은 레이싱 팀 슈퍼카 제조를 목적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몇 안 되는 슈퍼카 전문 브랜드로 남아 있습니다. 차후 다른 차량 브랜드의 맥라렌 인수가 이루어질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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