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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위 안에 드는 일본의 자동차 기업 혼다는 사실 모터사이클 제조업체로는 세계 최대입니다. 일본에서도 닛산, 도요타에 이어 3대 일본 자동차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이 글에서는 '기술의 혼다'라고 불리는 혼다의 역사와 기술력, 모터스포츠 역사, 그리고 혼다가 직접 개발한 저공해엔진, 마지막으로 2023년 하반기 신차 정보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혼다의 역사

혼다는 1948년 혼다 소이치로가 설립한 혼다 기켄 공업 주식회사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혼다 소이치로는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명인데, 패전 후 일본에서 고물 자전거에 고물 모터를 달아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로 자본금 100만 엔과 20명의 직원으로 '드림 D'라는 모터사이클 모델을 선보인 것이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혼다는 독자적인 기술을 고집했는데, 58년에 슈퍼커브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뒤, 59년에 세계 최대의 모터사이클 제조업체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것은 1962년이었습니다. 63년에 최초의 스포츠카 'S500'과 경트럭 'T360'을 출시했고, 72년에는 소형차 '시빅'까지 출시하였습니다. 이 시빅에 사용된 엔진이 세계 최초 저공해 엔진인 CVCC로, 혼다가 직접 개발한 것입니다. 81년에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하였고, 80년대에는 이미 1조 엔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닛산의 인피니티나 도요타의 렉서스보다 먼저 고급 브랜드인 '어큐라'를 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86년에는 항공기 엔진 연구와 인공 지능 부분에도 투자하여, '기술의 혼다'라는 슬로건처럼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2014년에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츈에서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45위, 자동차 기업 중에서는 5위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혼다는 자동차 제조업 뿐만 아니라, 모터 사이클로는 세계 1위이며 항공 · 항공 엔진 · 자동화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터 스포츠

혼다의 역사에서 기술 발전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모터스포츠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는 분야입니다. 혼다가 F1계에 정식으로 참여한 해는 1964년 독일 GP였습니다. 당시 첫 작품 RA271은 그 해 3회의 레이스에 참가해 모두 리타이어 했으나, 다음 해 8회의 경기 중 최종전이었던 멕시코 GP에서 우승하면서 또 한 번의 신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혼다의 엔진은 윌리엄즈와 멕라렌 경주차에 앉혀 80년대 말부터 정상을 구가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독주로 흥미를 잃었기 때문인지 1993년에 F1에서 철수하고 미국 인디레이스에 도전하게 됩니다. 이후 혼다 엔진은 1996년 치프 가내시, 헐 레이싱팀 등에 얹혀 우승을 차지했고, 92년에는 태양에너지를 사용하는 솔라카 랠리에 눈을 돌리며 세계 대회를 휩쓸기도 하였습니다. 2005년 10월에 열린 호주의 솔라카 랠리에서도 신형 드림호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저공해 엔진 CVCC

CVCC는 "Compound Vortex Controlled Combustion"의 약자로, 공해 감소에 중점을 둔 엔진 기술입니다. CVCC 엔진은 소형 엔진에서 탁월한 성능과 좋은 연비를 제공하면서도 영구적으로 깨끗한 공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CVCC 엔진은 특별한 컴버스티온 챔버와 직접적인 주입 방식을 사용하여 높은 연소 효율성을 달성합니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혼다 자동차는 자동차 업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환경 친화적인 엔진을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1972년 미국에서 배기가스 규정이 강화되면서 혼다는 자체 개발한 CVCC 엔진을 시빅에 장착하였고, 이 까다로운 규정을 통과하게 되면서 히트를 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북미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불티나게 팔리는 어코드 차량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조립 공장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76년에 출시된 혼다 어코드는 당시 미국의 빅 3 자동차와 도요타도 해결하지 못했던 배기가스 규제치를 통과한 의미 있는 모델로, 81년에 등장한 2세대는 미국에서 생산한 최초의 일본차이기도 했습니다.

 

2023년 하반기 신차 정보

혼다는 올해 하반기 4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대표 중형 세단 어코드의 11세대 풀체인지 모델 2종(가솔린 · 하이브리드)을 국내에 다시 판매할 예정인데, 이 차량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는 해마다 5~6천 대 수준의 판매를 책임지던 차종이었습니다. 또한 중형 SUV 6세대 CR-V 하이브리드 모델과 가족용 SUV 시장을 정조준한 준대형 SUV 파일럿의 풀체인지 모델도 출시합니다. 요즘 SUV의 인기가 상당한 만큼, 이 두 종의 SUV도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형 어코드의 특징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라인업 최상위에 위치한다는 것인데, 그만큼 어코드가 혼다의 전동화 전략 핵심 차종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코드 전체 판매량 중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50%를 차지할 만큼 그 성능과 효율성이 이미 입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인 어코드 차량 중 가장 뛰어난 차량이라고 합니다.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4세대 2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하여, 최고 출력 204 마력의 성능을 가졌으며, 연비 또한 뛰어납니다. 가솔린 모델은 1.5리터 직렬 4 기통 터보 차저 엔진을 탑재하여 192마력을 발휘합니다. 그 밖에도 12.3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과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 등 다양한 첨단 시스템과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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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혼다 코리아 <혼다 온라인 플랫폼>

 

결론

혼다가 국내 출시하는 차량은 모두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는 소식입니다. 벌써 30만 명 넘게 찾았을 만큼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자동차 딜러와 직접 상대하지 않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편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승 신청과 견적 · 계약 · 결제 등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덕분에 앞으로는 가격 통일로 편리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